이재명이 고문으로 있는 '에너지전환포럼'서 활동한 박지혜 변호사이재명 "기후변화 전문가"… 박지혜 "재생에너지 체계 구축 앞장"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1호 영입인재 박지혜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1호 영입인재 박지혜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기후환경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 인재'로 발탁했다. 박 변호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고문으로 있는 에너지전환포럼에서 활동해, 박 변호사 영입을 두고 '친명'(친이재명) 인사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가 위원장인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1차 영입식을 갖고 박 변호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 대표는 박 변호사 영입 배경으로 "지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업 체제도 기후 변화에 맞춰서 완전하게 바꿔가야 하고, 특히 그 중의 핵심인 에너지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1호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 변호사는 1978년 경기도 연천 출생으로 경기과학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 환경경영·정책대학원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서울대 법대 환경법전공 박사 등을 졸업했다. 

    박 변호사는 이후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로 비영리 법인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했고, 기후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1.5'를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기후행동분야에서 활동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영입식에서 "윤석열정부가 망가뜨린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 놓겠다"며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 에너지 체계 구축에 앞장서 에너지산업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고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 대표가 고문인 에너지전환포럼에서 활동했다. 박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을 보고 그때 이 대표가 (고문으로 있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최근 (포럼에) 합류했기 때문에 단체를 통해 이 대표와 만날 기회는 전혀 없었으며, 개인적으로도 인재 영입 절차 최종면접 당시 뵀던 것이 처음 만남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대비해 새롭게 영입한 인재를 매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인재위는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30분 총선 인재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인재위 간사를 맡은 김성환 의원은 두 번째 인사 영입 키워드를 '경제' 관련 인사로 예고했다.

    김 의원은  "(외부) 인재 영입과 내부에서 발탁되는 분은 특별한 경우가 없다면 지역구 공천이고, 비례대표 문이 열린다면 비례대표 후보로 모실 예정"이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