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암컷 발언, 명백한 여성 혐오·모욕·비하"… 인권위 권고 요청"당원권 6개월 정지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민주당 교활함에 국민 아연실색"'노인은 미래 짧은 분' '청년들은 쓰레기' 등 민주당 망언들 지적하기도
  • ▲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23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윤석열 정부는 암컷이 설친다'라고 비난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23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윤석열 정부는 암컷이 설친다'라고 비난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선우 기자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윤석열정부는 암컷이 설친다'고 비난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 시의원은 23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이 설친다'는 표현은 명백히 여성에 대한 혐오·모욕·비하하는 발언이므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국민 사과, 최강욱 출당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이재명 대표에게 강력히 권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해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며 "(조지 오웰의 책)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 전 의원은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적절한 언행에 관용 없이 대처하겠다"며 즉각 수습에 나섰지만 민주당 안팎에서는 여전히 논란이 거센 상황이다.

    이 시의원은 "암컷 발언은 여성을 모욕하고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라며 "특히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하기 위해 인격을 짓밟은 극악무도한 인격살인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시의원은 "여성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할 제도권 정치인이 오히려 여성을 무시하고 인권을 짓밟는 폭거를 우리 사회는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의원은 또 "사안이 매우 중대함에도 깃털만큼 가벼운 당원권 6개월 정지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민주당의 교활함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하나 마나 한 '당원권 정지 쇼'로 국민을 속일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기본 존중과 배려가 결여된 최강욱을 즉시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상윤 기자
    ▲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상윤 기자
    이날 이 시의원은 노인들을 두고 '미래가 짧은 분'이라고 언급했던 김은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과, 청년들에게 '쓰레기야, 너희들'이라고 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청년 비하 현수막 등 모욕적인 발언을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민주당 인사들의 문제점을 꼬집기도 했다.

    이 시의원은 "여성과 청년, 노인 등 우리 사회가 보호하고 보듬어야 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침해는 대단히 중차대한 문제"라면서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인권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이 대표에게 강력히 권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