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구리시장 이어 세 번째 '메가시티' 면담… 비공개 진행 후 브리핑 예정
  • ▲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3자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정복 인천시장(왼쪽부터), 오세훈 서울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포시 서울 편입 관련 3자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서울' 구상과 관련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오는 21일 만난다.

    이동률 서울시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 시장이 내일 오전 7시30분 시청 집무실에서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만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밝혔다. 1시간 정도 이뤄지는 조찬모임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이후 관련 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 시장이 서울 편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오 시장은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을 만난 바 있다. 또 16일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비공개 3자 회동을 가졌다. 

    앞서 오 시장은 김병수 시장과 첫 만남을 갖고 서울 편입과 관련한 심층연구를 위해 공동 연구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당시 오 시장은 "김포시와 별개로 서울시 자체 TF를 구성해 서울과 인접한 다른 도시의 편입에 대한 통합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일주일 후 오 시장은 백경현 구리시장과 두 번째 만남을 통해 '구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한 공식 의견을 냈다. 

    오 시장은 당시 "김포·구리시 등과 시작된 논의는 총선과 관계없이 선거 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서울 인근 지자체의 편입이 시민 삶의 질뿐만 아니라 서울의 도시경쟁력과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 연구하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비공개 회동에서도 '메가시티' 구상 등 현안을 두고 논의가 오갔다. 다만, 오 시장은 "서울과 인천·경기가 워낙 현격한 입장차가 있어 의견에 대해 말씀드리는 데 문제가 있다"며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앞선 두 번의 만남과 상반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오 시장은 특별법과 관련해 지난 15일 조경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에서 서울 편입 지자체에 국비 지원 비율 등을 6~10년간 유예하는 방안을 특위에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