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대비태세 확립·증진 위해 동해서 합동 해상 훈련서애류성룡함 등 투입… 적 수상함·잠수함 동시 대응
  • ▲ 한미 해군이 11월14일 동해상에서 연합·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해 계획했다. ⓒ해군 제공
    ▲ 한미 해군이 11월14일 동해상에서 연합·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해 계획했다. ⓒ해군 제공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의 잠수함 위협 등에 대비해 미 해군과 연합·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해상훈련은 적 도발에 대비해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연합·합동 작전 수행능력 향상 및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해 계획됐다.

    해군은 훈련에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DDG)을 비롯해 함정 10여 척, P-3 해상초계기, AW-159와 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F-15K, FA-50,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을 투입한다. 

    미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인 라파엘페랄타함(DDG)과 UH-60, A-10 등이 함께한다.

    한미 전력은 동해상에서 대한민국 해안으로 상륙을 시도하는 적 특작부대를 격멸하는 해상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과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하는 대잠훈련, 해양차단훈련 등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

    특히 동해는 적 수상함과 잠수함을 동시에 대응해야 하는 복합전 상황의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미 전력은 적 잠수함의 위협상황을 가정해 대부분의 훈련을 진행한다.

    현장 지휘관으로 훈련에 참가한 이종이 해군 제1해상전투단장(준장 진)은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합동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실전적 훈련으로 공세적 기질을 갖추고, 해상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강력하게 응징해 작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