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3일 인재위 공식 출범… '인재 국민추천제' 가동인재위 간사에 이해찬 前대표 비서실장 출신 김성환이재명 "국민들 원하는 인재들 추천, 자원 받을 것"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또 민주당은 일반 국민이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직접 추천하는 '인재 국민추천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 인재위가 출범했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인재를 직접 추천하거나 자원해서 올려주면 저희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 또 민생위기 극복,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하는 일, 국민들을 찢어놓고 있지만 통합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일 등을 민주당과 함께 훌륭하게 수행해낼 많은 인재들의 자원과 추천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인재 국민추천제'를 가동했다. 인재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연령·성별·경력 등을 불문하고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인재 추천 풀을 확장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재위는 경제·산업, 과학·기술(IT·AI·우주항공), 기후· 환경·에너지,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노동·일자리, 보건·복지(장애인·인권), 체육·문화·예술, 동물복지, 지역 등 11개 분야에 걸쳐 인재를 추천받을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4가지로 △민주당 홈페이지 접수(2024theminjoo.kr) △이메일 접수(2024theminjoo@gmail.com) △우편 접수(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8길 7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우편번호 07237) △팩스 접수(02-6008-0027) 등이다. 자천할 수도 있다.

    민주당 인재위는 아울러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김성환 의원을 간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이 전 대표를 보좌해 인재영입 작업을 담당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인재위가 그냥 짬짜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서 유능한 인재를 직접 추천받아 인재를 엄선해서 이번 총선에 지역이나 비례 후보로 할 수 있도록, 그 외에 다른 공간에서 인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내놓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성 당원들에 의해 추천이 편향될 수 있는지 검토했느냐'는 지적에 김 의원은 "우리 당의 열성 당원들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성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분이 추천하셔도 유능한 분이면 저희가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