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년 반 동안 쉬지 않고 한동훈 탄핵 얘기""국민들은 어떤 사유로 탄핵하겠다는 건지 모를 것"
  • ▲ 한동훈 법무부장관. ⓒ서성진 기자
    ▲ 한동훈 법무부장관. ⓒ서성진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를 거론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말로만 겁박하지 말고 하려면 하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정말 쉬지 않고 저에 대해 탄핵을 이야기해왔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한 장관은 이어 "지금 전 세계 민주국가 정당 중에서 대한민국의 민주당처럼 습관적,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하는 정당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국민들은 민주당이 도대체 어떤 사유로 저를 탄핵하겠다는 것인지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민주당이 도대체 왜 자꾸 저에게 이러는지 다들 알 것 같다"고 전제한 한 장관은 "저는 헌법과 법률에 따라 법무부장관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대한민국의 헌법은 민주당의 것이 아니고 주권자 국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 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해왔다. 최근에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대상으로 한 탄핵소추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조차 잇따른 탄핵 남발에 "좋은 수단이 아니다"라며 부정적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 장관은 "탄핵은 헌법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보장해둔 대단히 극단적 제도"라며 "이것을 이렇게 장난하듯 말할 수 있는 것인지 한번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또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을 두고는 "늘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제 대답은 같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