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상습투약 혐의‥ 유아인 불구속 기소코카인 사용 혐의 수사‥ 도피한 공범 추적 계속
  • ▲ 지난 9월 21일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는 중 한 시민이
    ▲ 지난 9월 21일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대기 장소로 이동하는 중 한 시민이 "영치금으로 쓰라"며 돈을 뿌리고 있다. ⓒ뉴시스
    유명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마약 상습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19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범인도피 △사기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공범인 유아인의 지인 최OO 씨(32)도 △대마흡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소재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마취 명목으로 총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각종 마약류를 상습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프로포폴 외에 미다졸람·케타민·레미마졸람 등 다른 의료용 마약류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아인이 올해까지 불법투약한 향정약은 총 5억원 규모에 달한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것 외에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총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처방받은 사실이 적발됐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와 △지난 1월 미국에서 일행들과 대마를 흡연하고 타인에게 대마흡연을 강요(교사)한 혐의도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작가인 최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공범인 유튜버 양OO 씨를 해외로 도피시키고, 다른 공범에 대해선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하거나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아인의 코카인 사용 혐의와 더불어 해외로 도피한 공범 검거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