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8일 용산 대통령실서 김기현 대표 등 당4역과 상견례 겸 오찬"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 너무 많아… 세심하게 챙겨야"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당4역과 오찬을 가졌다. 당4역은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말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대표 등 국민의힘 당 4역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과 대통령실은 지금 어려우신 국민들, 좌절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다. 국민들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챙겨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당정 정책 소통을 더 긴밀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참모들과 함께한 회의에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떠한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 우리가 민생 현장으로 더 들어가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를 계기로 당과 대통령실에 변화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 대통령과 당4역은 오찬 후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 정원을 함께 걸으며 산책 나온 시민들과 환담을 가졌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이 2시간 반 가량 정원 내 여러 곳을 당 지도부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 이어 이날 당 4역과 오찬을 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팍팍해진 삶에 분골쇄신해서 민생을 더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17일 만찬에서 '반성하겠다'고 한 언급이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와 연관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치에서는 '민심은 천심(天心)이다, 그리고 국민은 왕이다'라고 늘 새기고 받드는 지점이 있다"며 "이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