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이스라엘 군 수만명, 가자지구 투입 예정" 보도"이스라엘, 2006년 레바논 침공 이래 최대 규모 예상"
  • ▲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자주포가 가자지구를 향해 포를 쏘고 있는 장면. ⓒ뉴시스
    ▲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자주포가 가자지구를 향해 포를 쏘고 있는 장면. ⓒ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며칠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이스라엘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가자지구 지상작전이 당초 14~15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흐린 날씨 때문에 며칠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지상군은 전투기와 전투용 헬리콥터, 공중 드론과 포병의 엄호를 받아야 하는데 날씨가 흐려 공중 엄호를 받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지상전에는 군인 수만명이 투입되며, 이스라엘을 향한 기습공격을 주도한 하마스 지도부 제거가 목표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군사 작전은 이스라엘이 2006년 레바논을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군인을 납치해 대대적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 1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사실상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외곽의 군부대를 방문해 "다음 단계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이란 대표부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전쟁 범죄와 대량 학살이 즉시 중단되지 않으면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며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