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부부, 18~22일 유엔총회 참석 위해 뉴욕 방문"30개국 이상과 양자회담…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총력외교전"
  •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회담을 시작하며, 현재까지 30개 양자회담 일정이 확정됐고 앞으로 훨씬 늘어날 예정"이라며 "이는 과거 순방 때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하지 않은 총력외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총 58개국과 99차례 양자회담을 실시했다"고 상기한 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으로 그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둘째 날인 19일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갖고 같은 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한다. 

    김 차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윤 대통령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라며 "한-유엔 간 협력, 우크라이나 등 글로벌 현안과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저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방문 3일차인 20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또 2024∼25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과 러시아를 규탄하는 메시지도 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4일차인 21일 오전에는 지난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발표한 뉴욕 구상 1주년 맞아 디지털비전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새로운 디지털 규범질서의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의 발표 계획을 알리고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구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4박6일간 유엔총회 순방 일정을 마친 뒤 22일 오후 뉴욕을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