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도서 귀국한 직후 소폭 개각 가능성… 국방·문체부 교체 전망'잼버리 파행' 여가부, 김현숙 장관 자진사퇴 후 총선까지 공석 검토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1일 소폭 개각을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5박7일 일정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부처 개각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개각 대상은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2개 부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육군 중장 출신으로 연합·합동작전 전문가로 꼽히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신 의원은 지난 대선정국에서는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하며 윤 대통령과 대립했지만, 윤 대통령 당선 이후 현 정부의 국방 관련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지난 7월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때 윤 대통령의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정부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 특보는 좌편향된 문화예술계를 개혁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잼버리 파행으로 논란을 빚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후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가부의 경우 윤 대통령이 폐지를 약속한 만큼, 김 장관이 자진사퇴하고 내년 총선 때까지 공석으로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4월 총선을 계기로 참모진 개편도 점쳐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국회의원을 지낸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의 차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비서관급에서는 주진우 법률, 강명구 국정기획, 전희경 정무1,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이 총선 출마 채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