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7일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참석"우리 기업 2천여개 활동… 인도네시아는 韓 핵심파트너"
  •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16건의 경제 분야 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사흘째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그간의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파트너십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해다.

    윤 대통령은 먼저 "20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활동 중인 인도네시아는 한-아세안 연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이자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업들과의 협력 잠재력이 높다"고 강조하며 양국 기업 간 적극적인 협업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주도국으로, 글로벌 어젠다 대응에 있어도 우리의 주요한 파트너"라고 언급했다.

    특히 "양국이 과감하게 탄소중립을 추진 중인 만큼, 기후위기, 환경문제 대응과 함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SMR(소형모듈원전) 등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이 본격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 간 교류와 연대가 양국의 지속가능한 협력과 발전을 위한 토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BRT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구자은 LS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19명이,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알샤드 라스지드 인도네시아 상의회장 등 기업인 17명과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부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BRT 계기로 핵심광물, 원전, 신도시 건설, 보건, 전력 등의 분야에서 16건의 MOU 또는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