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1일 노량진수산시장 방문해 참모들과 '수산물오찬'노량진수산시장 대통령 방문은 1927년 개장 이래 96년 만에 처음
  •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를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3.8.31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를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2023.8.31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서울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인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우럭·꽃게·전어 등 우리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 96년 만에 처음이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상인회장과 함께 꽃게·대하·장어·오징어·민어·멍게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보며 요즘 장사는 어떤지, 시장을 찾는 손님이 많이 있는지 등을 물으며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 상인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보여주며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설명했고, 한 상인은 경기가 어려울 때 직접 시장을 찾은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고 "요즘 많이 어렵지만 대통령과 정부가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이에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말했고, 주변의 상인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며 "또한, 대통령은 현장학습을 나온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무슨 생선을 봤느냐, 꽃게는 만져 봤느냐 등을 물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31일부터 시작한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한 영수증으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기도 했다. 

    온누리상품권 행사는 수산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산 가격의 30%를(40%까지 확대 예정) 상품권으로 1일 최대 2만원을 환급해주는 행사로, 수산물 소비 촉진 차원에서 연말까지 매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전통시장에서 환급 행사를 상시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전어구이·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가졌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 추가까지 했다. 오찬을 마치고 식당 직원들과 악수하고 사진을 찍으며 '장사 잘 되시라'고 덕담을 전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시장을 떠나기 전 수산물을 사러 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사진을 함께 찍고, 대통령의 시장 방문 소식을 듣고 찾아온 박세형 노량진수상시장 대표이사와 임원들과도 인사를 나웠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