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인도 안보전략 대화 23일 서울 대통령실서 개최"자유민주주의 가치 공유"…양국 전략적 협력 강화하기로
  • ▲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 (대통령실 제공)
    ▲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 (대통령실 제공)
    한·인도 양국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제4차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를 열고 양국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인도 국가안보실 전략대화는 2014년 1월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례화 됐으며, 2015년 3월 인도에서 1차, 2018년 10월 한국에서 2차, 2021년 12월 인도에서 3차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전략대화는 올해 9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열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비크람 미스리(Vikram Misri) 인도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양측은 지난 5월 G7 정상회의 계기 한-인도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상기하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9월 G20 정상회의 등 계기를 포함해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반도, 남아시아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북한의 전례없는 도발이 한반도뿐 아니라 지역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 

    양측은 또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한·인도 간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공조 방안을 마련하고, 정보기술(IT), 우주, 원자력, 바이오 등 핵심기술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장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통관절차 간소화 등 인도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