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정연주 방심위원장 등 수뇌부에 업무비 부당사용·근태불량 경고
  •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정연주 위원장과 이광복 부위원장 해촉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국 출국길에 오르기 전 정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에 대한 해촉안을 보고받고 재가했다"고 전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방심위의 국고보조금 집행 회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정 위원장을 비롯한 수뇌부가 출퇴근시간 등 업무시간을 지키지 않았고 업무추진비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등 문제가 확인돼 엄중경고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8월 방심위원장에 임명돼 '정권 말기 알박기 인사'에 '좌편향' 코드'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이 위촉되자 철회를 요구하며 청와대를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당시 "정권에 유리한 편향방송은 봐주고 정권에 비판적인 방송은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처럼 노골적인 편향인사를 내리꽂을 수 없다"며 "방심위가 아니라 '방탄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