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아내, 경기도 대북사업 관련 자료 요청… 수상한 자금도 포착수차례 소환 통보… 건강 이유로 불응하자 참고인서 피의자로 전환
  • ▲ 2019년 7월25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호텔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9년 7월25일 필리핀 마닐라 콘래드호텔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경기도와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경기도 대북사업 자료 유출에 관여한 혐의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를 입건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 A씨를 지난 6월 입건했다.

    A씨는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 B씨에게 경기도의 2019년 대북사업 자료를 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에게 5~6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A씨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응하지 않자 6월 피의자로 전환했다.

    앞서 검찰은 B씨에게 경기도 공문을 요청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관계자에 대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A씨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을 발견하고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조사에서 입장을 일부 번복한 배경에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넨 내용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