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021년 IAEA 이사회 의장국 선출 당시 "64년 만 쾌거" 자랑2년 뒤엔 공정성 의심… 野 "IAEA 사무총장이 핵 폐수 홍보대사 자처"서병수 "제 얼굴에 침까지 뱉어야 하나… 이들이야말로 반국가 세력"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촉구 결의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최종보고서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은 IAEA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과거 우리나라가 IAEA 이사회 의장국에 선출됐을 당시 민주당 반응을 재소환해 비판에 나섰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바다는 오염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오염되지 않는다"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대한민국이 IAEA에 가입한 지 64년 만에 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됐을 당시 민주당 반응을 상기했다.

    서 의원은 "민주당, 당신들은 우리나라가 IAEA 이사회 의장국에 선출되었을 때 '64년 만에 이룬 쾌거'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이슈를 주도하게 되었노라' 자랑한 집권당"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IAEA 권위와 공정성조차 의심하며 제 얼굴에 침까지 뱉어야 될 일인가"라고 일갈했다.

    서 의원은 또 민주당을 겨냥해 "뇌송송 구멍탁이라는 광우병 괴담에 천안함 괴담에 세월호 괴담에다 성주 참외 괴담을 거쳐서 탈원전 괴담에 그리고 후쿠시마 방사능 괴담에 이르기까지 괴담이, 음모론이 우리 사회 갈등 구조의 얼개가 된다는 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규탄했다.

    서 의원은 "그 통에 국민 삶은 피폐해지고 민생은 파괴됐다"면서 "따지고 보면 이들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막대한 방사능이 유출되었지만, 12년이 지난 지금껏 우리 바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7만 건이 넘는 우리 바다의 수산물 검사는 모두 적합 판정이 났다"면서 "이게 바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과학적 증거다. 대한민국 바다는 오염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오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그러니 민주당 당신들도 이제는 제발 수산업으로 먹고사는 분들의 처지를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