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8시30분쯤 강릉 산불 발생… 강풍으로 민가 확산윤 대통령 "주민 신속 대피…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 대응"
  •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연합뉴스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주택이 불에 타고 있다. 현재 강릉에는 강풍경보와 건조경보가 동시에 내려져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긴급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릉에서 산불이 발생해 확산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기구축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하라"며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국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행정안전부·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활동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0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현재 강풍을 타고 민가 등으로 확산했다. 이번 산불로 인근 주택 일부가 전소했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최고 대응 수위인 소방대응 3단계, 전국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