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함대사령부서 추모식… 천안함 유가족 등 200명 참석안상민 사령관 "조국 위해 희생한 46용사 잊은 적 없다"
  • ▲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해군 관계자가 헌화하고 있다. 이날 열린 추모식에는 당시 숨진 군인 유가족과 천암함 승조원, 해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 26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13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에서 해군 관계자가 헌화하고 있다. 이날 열린 추모식에는 당시 숨진 군인 유가족과 천암함 승조원, 해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해군은 26일 경기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13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안상민 2함대사령관(소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 예비역 전우회,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한미 군 관계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추모행사에서는 생존 장병 58명에게 헌신영예기장이 수여돼 의미를 더했다. 헌신영예기장은 전투 등 군 작전과 관련한 직무 수행 중 부상한 장병에게 주어지는 기장으로, 기존 '상이기장'의 명칭이 바뀐 것이다.

    정부는 천안함 폭침 생존자들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연평해전 등의 생존장병들에게 헌신영예기장을 일괄 수여할 방침이다.

    안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13년이 흐르는 동안 조국을 위해 희생한 46용사를 단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며 "영원한 전우이자 '서해 수호신' 46용사의 애국정신과 호국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서해를 완벽히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오후 9시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천안함 폭침으로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두 동강이 난 선체는 2함대에 전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