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악용한 해킹 메일, 피싱‧스미싱 등 다수 사이버공격"국가‧공공기관 보안관제 강화하고 사고 대응에 만전 기할 것"
  • ▲ 이태원 참사 보도자료로 위장한 악성 문서. ⓒ국가안보실 제공
    ▲ 이태원 참사 보도자료로 위장한 악성 문서. ⓒ국가안보실 제공
    국가안보실이 1일 '이태원 참사'를 악용한 사이버공격 시도가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안보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안보실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를 악용한 해킹 메일과 피싱‧스미싱 등 사이버공격 시도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 등 관계 부처와 긴급 대응 조치를 실시하고 대국민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안보실은 "정부는 최근 유포되고 있는 악성 문서를 확보‧분석해 악성코드 유포 의심자를 긴급 차단하고, 국내 보안업체와 협력해 백신 업데이트 등 보안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관련 혼란을 틈타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해킹 메일, 관련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악용해 악성코드 유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전체 국가‧공공기관으로 하여금 보안관제를 강화하고, 특히 해킹 메일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 대상으로 랜섬웨어, 해킹 메일에 대한 보안 주의사항도 긴급 전파했다"며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개인용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해킹 메일을 열람하거나, 피싱‧스미싱 문자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이번 이태원 참사 외에도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악성코드 유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안보실은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유사시 사고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를 위해 나온 인파가 한 번에 몰리며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 156명, 부상자 151명 등 사상자는 총 30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