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하루만에 거부권 행사건의안 통지 후 윤석열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건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을 가결한지 하루만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0일 "인사혁신처를 통해 '헌법 63조에 따라 박진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다'는 국회의 해임 건의문이 대통령실에 통지됐다.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의원 169명의 이름으로 지난 27일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을 이유로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그리고 이틀 후인 29일 민주당은 본회의를 통해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재석 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이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이미 예고됐다. 그는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이고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 전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옳고 그린지 자명하게 아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