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원내대변인 부산 김미애·충남 장동혁… "TK 일부 교체"
  •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지 나흘 만에 원내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했다.

    당 정책위 의장에 성일종 의원이 유임됐고,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류성걸 의원이 임명됐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유임됐다. 새 원내대변인으로는 김미애 의원과 장동혁 의원이 임명됐다. 

    주 원내대표는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기로 밝힌 만큼 정책위 의장을 비롯한 원내부대표단 전원을 유임시키는 등 소폭 조정만 했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지도부 구성을 완료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사임하면 부대표단이 전부 사임하는데, 정기국회 중이라서 정책위 의장과 부대표단을 바꾸기가 원칙적으로 어려워 같이 모시려 한다"며 이 같은 인선을 진행한 이유를 밝혔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권 전 원내대표 당시 원내대변인이었던 양금희 의원과 박형수 의원을 교체했다. 주 원내대표가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데, 양 의원도 대구 북갑을 지역구로, 박 의원도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서다.

    원내지도부 인사가 대구와 경북지역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우려해 원내대변인 인선은 새롭게 진행한 것이다.

    이에 부산 해운대구을을 지역구로 둔 김미애 의원과 충남 보령 서천을 지역구로 둔 장동혁 의원이 주호영 원내지도부의 원내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재선의 류성걸 의원이 성일종 정책위 의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됐다. 6개 당 정책조정위원회에는 국회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윤한홍(정무위)·김정재(국토위)·이만희(행안위)·신원식(국방위)·박성중(과방위) 의원이 임명됐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저희가 만든 법안도 많이 있고, 더 좋은 민생 법안, 미래 법안, 약자 관련 법안을 열심히 만들어 의원님들이 빛나게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책위의 좋은 자원을 상임위원회별로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모든 임명안은 박수로 추인됐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너무 인사를 박수로 한다고 해서 표결을 준비했다"며 표결 진행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다수의 의견이 박수 표결에 찬성해 추인은 박수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