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차기 대통령 조사… 후보군 제시 않는 '자유 응답' 방식이재명 15%·오세훈 10%·안철수 6%… 한동훈·김동연 나란히 4%
  • ▲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뉴데일리DB
    ▲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뉴데일리DB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당선인도 이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과 함께 처음으로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로 그 뒤를 이었고, 홍준표 대구시장(5%), 한동훈 장관(4%)과 김동연 당선인(4%) 순으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거론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김동연 당선인(6%), 이낙연 전 대표(5%) 순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20%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안철수 의원, 홍준표 시장, 한동훈 장관이 각각 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군을 제시하지 않는 '자유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한동훈 장관과 김동연 당선인이 처음으로 대권주자로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동연 당선인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새로운물결 소속 대선후보를 지냈는데, 한동훈 장관은 등장과 동시에 지난 대선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한국갤럽 측은 "한 장관은 4월 법무부장관후보로 지명되면서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김 당선인은 경기지사선거에서 개표 막바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지난 대선주자였을 때보다 더 크게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응답률은 9.4%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