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안철수 당선 땐 5년 만에 여의도 귀환, 당권 도전 가능성
  • ▲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강민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강민석 기자
    6·1지방선거 투표 종료 후 발표된 KEP(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후보가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인 격차로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오후 7시30분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안 후보는 64.0%, 김 후보는 36.0%를 얻어 두 후보 간 격차는 28.0%p다.

    출구조사 결과가 큰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나자 안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안 후보 이름을 연호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모니터만 지켜봤다.

    이번 보궐선거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간판을 달고 출전한 첫 선거다. 지난 대선에서 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이루며 선거를 도운 안 후보는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까지 맡으며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렸다.

    안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당선된다면, 3선 의원 배지를 달아 5년 만에 여의도 정치권으로 복귀하게 된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자신의 선거에서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는 셈이다.

    성남 분당갑은 대장동을 품은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후보 관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 지역 탈환을 다짐한 바 있다.

    대선주자였던 안 후보는 3선 중진의원으로 여의도에 재입성하는 만큼 내년 6월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성남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1대 총선에서는 김은혜 현 국민의힘 경기지사후보에게 밀리며 낙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