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 4일 페북에 "한동훈 딸 대입 스펙에 '아빠찬스' 의혹" 한겨레 보도 인용한동훈 측 "딸 아니라 기업 명의 기증" 반박… 허위보도 법적 대응
  •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황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대입에 이용한 스펙에 아빠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을 거론했지만, 한 후보자 딸은 고2 학생에 불과해 황씨의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데일리DB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황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대입에 이용한 스펙에 아빠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을 거론했지만, 한 후보자 딸은 고2 학생에 불과해 황씨의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데일리DB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한동훈의 딸이 대입에 이용한 스펙에 '아빠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황씨의 주장과 달리 한동훈 법무부장관후보자의 딸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일각에서는 "대입에 이용한 스펙이라는 지적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어서다. 

    황씨는 4일 페이스북에 "조국의 딸 조민의 허위 스펙을 수사하기 위해 조민이 청소년기에 썼던 일기를 검찰이 압수했다는 말을 듣고 많은 국민이 검찰의 잔인함에 치를 떨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씨는 "한동훈의 딸이 대입에 이용한 스펙에 '아빠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검찰은 한동훈 딸 일기를 압수하여 검찰의 잔인함이 대상을 가리지 않고 집행됨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그나마 검찰이 공정하다는 평가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딸 고2… '대입에 스펙 이용' 자체가 부적절

    황씨는 그러면서 "검사 여러분, 다시 한번 칼춤을 추십시오. 국가권력의 잔인함이 공정하게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국민에게 보여주십시오"라고 분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후보자의 딸은 그러나 고2 학생에 불과해, 한 후보자 딸이 마치 조국 전 장관 조민 씨처럼 대학입시에 '허위 스펙'을 제출한 듯 황씨가 몰아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황씨의 글은 평가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 황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대입에 이용한 스펙에 아빠찬스가 있었다는 의혹'을 거론했지만, 한 후보자 딸은 고2 학생에 불과해 황씨의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뉴데일리DB
    한겨레 "한 후보자 딸, '부모찬스'로 입시 스펙 만든 정황"

    황씨의 글은 4일 한겨레 보도를 재론한 것이다. 한겨레는 이날 "한동훈 딸도 '부모찬스'로 대학진학용 '기부 스펙'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기업으로부터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자 딸은 기업 사회공헌부서에 메일을 보내 복지관 후원을 요청했고, 한 회사의 도움으로 50여 대의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증했다. 또 노트북 기증 과정에서 한 후보자의 배우자 지인인 '기업의 법무담당 임원'이 연결고리 구실을 했고, 한 후보자와 그 배우자 진아무개 씨 그리고 법무담당 임원 고아무개 씨 모두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것이 보도의 내용이다. 

    노트북 기증을 이끌어내는 데 서울대 법대 학연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한동훈 측 "딸 명의 아니라 기업 명의 기증… 허위보도 법적 대응"

    이에 한 후보자 측은 "해당 기업은 내규에 따른 공정한 심사 절차를 거치고 복지시설 측과 기증 절차를 협의한 후 직접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라며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자 측은 그러면서 "(한겨레가) 딸 이름으로 기부한 사실이 없음을 인지하고도 이를 허위보도했고, 이에 근거해 후보자 딸이 기부증서를 들고 있는 허위 만평까지 게재했다"며 "미성년 자녀의 봉사활동에까지 허위사실을 덧씌워 보도한 매체 등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