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1등이 단일후보되는 게 어떤가… 박선영‧이주호‧조영달‧조전혁 등 마지막까지 의견 모을 것"
  • ▲ 김중태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현 대한민국 교육을 걱정하는 원로회의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중도·보수 서울교육감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김중태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현 대한민국 교육을 걱정하는 원로회의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중도·보수 서울교육감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대한민국 교육을 걱정하는 원로회의'(원로회의)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원로회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재단일화할 것을 제안하면서 "조전혁·박선영‧조영달‧이주호 등 네 명 후보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원로회의 회장인 김중태 전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전 국회의원), 김충배 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석종현 미래행복포럼 총재(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먼저 김중태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유치원부터 중고등 과정에 이르는 대한민국 기초교육을 망치는 범죄 집단은 전교조 교육감과 출신 교사들"이라며 "중도보수파의 교육감은 전교조 출신의 주입식 교육과 달리, 학생 개개인을 인격체로 존중하며 끊임없는 자유 토론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보수는 분열로 망한다는데, 우리의 현주소 아닌가"

    이어 정재호 회장은 "보수는 분열로 망하고 좌파는 부패로 망한다는데 우리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또 하나의 시대언어"라며 현재 우파 후보 난립상을 질타했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 같은 중요 승부처에서 패하면 윤석열 당선인의 승리의 의미는 반토막"이라며 "교육감 선거가 갖는 사상적 의미가 깊고 크다. 몇 군데 지방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어도 교육감만은 완벽한 승리를 해야 이 나라의 장래가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김길자 전 경인여대 총장은 "전교조는 경쟁과 엘리트 교육을 싫어한다"면서 "질 저하된 현 교육현장을 타파해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민 교육을 통해 전체주의적 독재를 원했던 이들을 타파하고 정상적인 교육을 해야 하는데, 가장 시급한 것은 국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와 자유대한민국의 정통성 교육"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여론조사 방식으로 재단일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원로회의 측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1등하는 사람이 단일후보가 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며 "박선영‧이주호‧조영달‧조전혁 네 명을 소집해 단일화를 위해 마지막까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