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추협, 30일 프레스센터서 기자회견…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조전혁, 단일후보 선출… "단일화 과정 지켜본 모든 분들의 승리, 무한한 책임 느낀다"박선영 향해 "박다르크"라 추켜세우며 "조희연 전교조의 교육폭정 분쇄하는 콤비 되자"
  • ▲ 조전혁(가운데) 서울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수도권교육감 단일후보 추진협의회'가 진행한 절차에 따라 중도우파 단일후보로 30일 선출된 가운데, 손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조전혁(가운데) 서울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수도권교육감 단일후보 추진협의회'가 진행한 절차에 따라 중도우파 단일후보로 30일 선출된 가운데, 손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교추협)가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단일후보(예비후보)는 조전혁 서울혁신공정교육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날 오전 교추협은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예비후보를 중도우파 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60%, 선출인단투표 40%를 합산한 결과다. 조 예비후보는 백분율 종합점수 기준 42.93점을 얻어 경선에서 최종 승리했다. 교추협은 1위 후보만 점수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조전혁 "단일화 노력 지켜본 모든 분들의 승리" 자평

    조 예비후보는 "단일화 노력을 지켜본 모든 분들의 승리"라고 경선 승리를 자평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단일후보 수락연설에서 "마음이 참 무겁다. 약속했던 5명 후보가 모두 함께 있었더라면 이 자리가 훨씬 좋지 않았겠나"라고 아쉬움을 보였다.

    조 예비후보는 이어 "저와 경쟁했던 박선영·이대영·최명복 후보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특히 박선영 후보께서는 후보 사퇴를 하시면서도 단일화 대오를 지켜 주셨다. 그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특히 박 예비후보를 "박다르크"라고 추켜세우며 "저는 박선영 후보께서 조희연 전교조의 교육폭정을 분쇄하는 콤비가 돼 주기를 바란다. 저희는 '박다르크'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이대영·최명복 두 후보를 향해서도 "단일화 과정을 지켜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사의를 표했다.
  • ▲ 조전혁 서울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30일 교추협에 의해 중도우파 서울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조전혁 서울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30일 교추협에 의해 중도우파 서울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된 뒤 후보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박선영 향해 "박다르크"라 부르며 "전교조 교육폭정 분쇄 콤비 되자"

    "이제 6월1일 서울시교육감선거를 위한 2개월의 장정을 준비하겠다. 이길 수 있다는 신념과 의지가 불타오른다"고 각오를 밝힌 조 예비후보는 "더 대대적인 손가락부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지층의 단결을 호소했다. 

    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6·1 결전에서 여러분과 함께 오늘보다 더 큰 감동을 나누고 싶다"며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저와 함께 우리 교육 미래에 대한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위해 손가락부대원이 돼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의 수락연설에 앞서 최명복 후보(전 서울시 교육위원)는 조 예비후보의 선거 승리를 돕겠다는 의지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최 후보는 축하연설에서 "저는 좌파의 역사 왜곡을 뮤지컬을 통해 바로잡고 싶었다"며 "이 뮤지컬 공약을 조 예비후보가 받아들여 달라"고 주문했다. 

    최 후보는 그러면서 "제가 교육위원을 했기 때문에 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관계를 잘 안다. 힘이 되는 한 조전혁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있는 힘을 다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최명복 "조전혁 당선시키도록 힘 보태겠다"… 참석자들 환호

    이날 교추협 발표에 따르면, 단일화 방식에서 40% 비중을 가진 선출인단 경선에는 28만3367명이 신청해 그중 13.2%인 3만73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선출인단 신청 자체는 비교적 자유롭지만, 실제 투표 과정에서 '주민등록상 서울지역'임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실명 인증, 행정동 입력, 엄중한 법률적 경고 등으로 이뤄진 장벽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라고 교추협은 밝혔다. 
  • ▲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경선에 나섰던 최명복(왼쪽) 전 서울시 교육위원과 조전혁 예비후보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 30일 프레스센터에서 '서울 중도보수 교육감후보 단일화' 결과가 발표된 뒤, 경선에 나섰던 최명복(왼쪽) 전 서울시 교육위원과 조전혁 예비후보가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