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안철수 주재 2차 전체회의 열고 분과별 업무 시작 安 "선봉대가 위험 간과하면 본대가 위태로워진다" 기강 잡기4월 말 국정과제 최종안 마련 후 5월 초 확정안 보고 예정
  •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2차 전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인수위가 안철수 인수위원장 주재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가 '새 정부의 선봉대'라며 빈틈없는 업무처리를 당부했다. 

    안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제2차 인수위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새 정부의 선봉대다. 쉴 틈 없이 열심히 일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선봉대가 위험을 간과하거나 길을 잘못 들면 본대가 위태로워진다"고 말했다. 

    안철수 "인수위 전체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 필요"

    "따라서 인수위는 정부 출범 전에 시대의 흐름과 국정 전반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각 분야에서 새 정부가 앞으로 나아갈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한 안 위원장은 "불과 50일 정도 남은 기간에 이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쉴 틈 없이 열심히 일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인수위원 한 분 한 분이 흘린 땀과 눈물은 새 정부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값진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 위원장은 또 "물론 인수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발생한 현안 중 일회적이고 단기적인 것은 현 정부가 처리한다고 해도 그 여파가 새 정부 출범 이후까지 미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수위가 원팀으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여기 모이신 분들은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지만, 최고가 모였다는 것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분과만이 원팀이 아니라 인수위 전체가 원팀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안 위원장은 "해당 분야만 생각하지 마시고, 무엇이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와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한 최적의 대안인지를 함께 생각하고 지혜를 모아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매주 간사단회의와 분과별 업무보고 받아

    차기 정부의 5가지 과제로 안 위원장은 ▲공정과 법치, 그리고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기반을 만드는 일 ▲지역균형발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 ▲국민통합 등을 꼽았다.

    안 위원장은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간과되기 쉬운, 그리고 종합적으로 정책이 나오기 어렵거나 잘못 충돌될 수 있는 부분들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이날 기획조정분과를 통해 전체 일정과 업무보고 양식, 분과별 활동계획 양식 등 제반 사항을 전달했다. 위원장 주재 전체회의는 매주 월요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매주 화요일에는 공개 간사단회의, 목요일에는 분과별 공개 업무보고를 받는다. 

    인수위는 인수위원 24명, 전문위원 76명, 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3월31일까지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안을 검토하고, 4월25일 최종안을 마련해 5월2일 확정안을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윤 당선인이 이를 검토하고 취임 전 확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