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 "A중학교 교사, 수업 중 '윤석열 같은 범죄자가 대통령 됐다고 했다"시민들, 해당 학교 게시판에 교사 실명도 거론하며 비난 목소리… "대한민국에서 살 자격이 없다"
  • ▲ 서울시교육청. ⓒ뉴데일리DB
    ▲ 서울시교육청. ⓒ뉴데일리DB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 도중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같은 범죄자가 대통령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시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의 해당 교사 징계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의 시민청원 게시판에 "A 중학교 교사가 수업 중 범죄자가 대통령이 됐다고, 나라가 걱정이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범죄자가 대통령 됐다" 현직 중학교 교사 발언… 당국, 조사 착수

    지난 11일 글을 게시한 청원인은 글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들이 투표하여 선출한 대통령에게 마치 진짜 범죄자인 것처럼 얘기를 하여 아직 정치 관념이 없는 학생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며 "아마 선생이 낙선한 전과4범 후보자를 지지한 것 같은데,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전과4범인 것은 팩트인데 왜 전과도 없는 대통령 당선인에게 범죄자라고 거짓말로 학생들을 우롱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청원인은 그러면서 "선생이 수업시간에 정치적 견해를 아이들에게 밝히면 불법이 아닌가"라며 "교육청에서 팩트체크 해 주시고 만약 사실이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 결과가 납득 안 되면 조그만 불씨가 횃불이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A 중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해당 교사 징계 요구가 빗발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학교 게시판에는 해당 교사의 실명도 언급되고 있다. 시민들은 "교단에서 정치편향 발언과 윤석열 (당선인) 비난은  실정법 위반" "대한민국에서 살 자격 없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서울교육청 "사립학교 교원 징계는 해당 학교 차원에서"

    시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를 관할하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이 사안 조사에 나섰다. 15일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가 해당 교사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6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교육지원청이 조사에 나섰지만, 해당 교사는 사립학교 교원이라 징계는 재단 및 학교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법 위반 여부는 수사당국이 파악해서 조치할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