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본부장, 직원들 카톡방에서 보복 예고… 윤석열 찍었다는 게 이유"내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윤석열을 찍냐" 질타하며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 겁박오스템인플란트 측 "사실 확인 중, 해당 본부장 대기발령…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
  • ▲ '2200억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을 질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블라인드 캡쳐
    ▲ '2200억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을 질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블라인드 캡쳐
    의료기기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역 영업본부장 A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을 질타해 논란이 일었다.

    직원들 상대 "윤석열보다 더 폭군정치가 뭔지 보여줄게" 겁박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와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씨가 9일 새벽 부하 직원 B씨에게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어떻게 윤석열을 찍냐. 참 개념 없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단톡방을 통해 보냈다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B씨에게 "보여주마. 회사 잘려도 좋으니 오늘 윤석열이 되면 이 본부장이 윤석열보다 더 폭군정치가 뭔지 보여줄게. 특히 모 지점은 각오해"라고 협박성 발언을 했다.

    이어 A씨는 모 지점 직원들을 향해 "직퇴(현장에서 퇴근) 금지 6시30분 귀소 그전까지 귀소 금지" "영업활동일지 매일 작성" "지점별 중점품목 일일보고, 목표 미달성 시 지점장 사유서 작성" "화·목요일 저녁 사무실 귀소 후 중점품목 교육 후 사진촬영"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 '2200억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을 질타한 것과 관련 오스템임플란트 측에서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블라인드 캡쳐
    ▲ '2200억원 횡령' 사건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지역 영업 본부장 A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찍었다는 이유로 부하 직원을 질타한 것과 관련 오스템임플란트 측에서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블라인드 캡쳐
    날 선 반응 보인 네티즌들… "불매운동 벌이자" "회사 망한 이유 있네" 비판

    A씨는 그러면서 "1분기 하위 2지점 내일부터 내가 오늘 윤석열이 되면 시행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오스템임플란트 불매운동 벌이자" "저런 인간은 회사에서도 법카로 소고기 사 먹을 놈" "저 회사가 망한 이유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월급루팡들 때문이었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당사자 및 관련인들에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본부장은 오늘 대기발령 조치됐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전후 사정을 조사한 후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회삿돈 횡령사건이 발생해 지난 1월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