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 지역위원장 40명, 25일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윤석열 지지율 40% 이상… 안철수, 대승적 결단 내려야"
  • ▲ 국민의당 전(前) 지역위원장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촉구했다.ⓒ국민의힘 최승재의원실 제공
    ▲ 국민의당 전(前) 지역위원장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를 촉구했다.ⓒ국민의힘 최승재의원실 제공
    전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40명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안 후보를 향해 "윤 후보가 40% 이상 지지율을 얻고 있다"며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의 우일식 전 사무처장과 고무열 전 지역위원장(대전시 유성구) 등 일동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인 28일 전까지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배석했고, 성명서에는 40명의 전직 국민의당 지역위원장들이 이름을 올렸다.

    우 전 처장은 성명 발표에 앞서 "지지율 한 자리인 안 후보는 40% 이상 지지율을 얻고 있는 윤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명예로운 사퇴까지 고려하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그동안 국민의당이 추구한 새 정치, 적폐 타파의 초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국민의당 지역위원장들은 이어 성명을 통해 "만약 '특정 인물 때문에 야권 통합이 어려웠다' 혹은 '며칠 남지 않은 대선 기간에 특정 방식을 따르지 않아 어려웠다'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단일화가 결렬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폭정에 신음하며 정권교체를 원하는 절대다수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일이며 안 후보가 주장하는 협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조건 없이 절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안 후보가 통 큰 단일화의 대의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윤 후보를 향해서도 "다수가 소수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그 전제는 포용과 겸양지덕"이라며 "야권 후보 통 큰 단일화에 더욱 힘써 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지긋지긋한 민주당의 폭정과 뻔뻔한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국민께 희망의 미래를 열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두 후보를 향해 "정권교체 실패는 대한민국을 희망 없는 암울한 국가로의 입맞춤이 될 것"이라며 "구국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성명 발표 전, 전직 국민의당 지역위원장들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간담회를 갖고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단일화를 통해 보수 기축 후보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국민의당 지역위원장들의 대승적 용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우 전 처장은 "두 대선후보는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단일화를 결단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하는 야권 대통합 촉구 기자회견문 전문.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10여일 앞둔 지금, 무능과 내로남불의 진영논리와 편 가르기로 극심한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몰아넣은 지난 5년간의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기 위하여 국민의당 전직 위원장들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압도적 승리로 여소야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대선후보 야권 대통합을 촉구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안철수 후보님의 새 정치의 대의에 동행했고 다당제와 개혁적 중도 이념의 길을 함께 걸었던 정치적 동지로서 더 나은 정권교체에 함께 나아가길 원합니다.

    존경하는 안철수 후보님, 작금의 현실은 선 정권 교체 후 새 정치의 길로 나서야 하는 절박함에 놓여 있습니다. 무능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공정과 상식, 정의가 살아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의 길에 야권 후보 대통합의 결단을 내려주십시오.

    만약 '특정 인물 때문에 야권 통합이 어려웠다' 혹은 '며칠 남지 않은 대선 기간에 특정 방식을 따르지 않아서 어려웠다'는 이유는 민주당의 폭정에 신음하면서 정권 교체를 원하는 절대다수 국민의 열망을 저버리는 일이며 안철수 후보님이 주장하는 협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존경하는 안철수 후보님!!

    정치란 약자를 대변하고 눈물을 닦아 주는 손수건 역할이며, 공정하게 거두어 적재적소에 편향 없이 합리적으로 나누는 것부터 시작이고 나아가 공정과 자유의 가치 아래 정의롭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조건 없이 절대 다수 국민이 원하는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의 통큰 단일화의 대의에 나서 주십시오.

    윤석열 후보님께도 바랍니다.

    다수가 소수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그 전제는 포용과 겸양지덕입니다. 3월 9일만을 위한 정치 공학이 아니라 3월 9일 이후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를 위해 야권 후보 통큰 단일화에 더욱 힘써 주셔서, 지난 5년간, 지긋지긋한 민주당의 폭정과 뻔뻔한 구태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국민께 희망의 미래를 열어주시길 바랍니다.

    윤석열 후보님, 안철수 후보님 두 분께 촉구합니다.

    국민이 부여한 권력은 국민의 안녕과 국가의 안보로 향해야 합니다. 특권층의 부패 카르텔의 종식이야말로 국민께 최대의 선물입니다.혹여 정권 교체 실패는 대한민국을 희망 없는 암울한 국가로의 입맞춤이 될 것입니다. 구국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낡은 대한민국을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위해 야권 대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주십시오.

    2022년 2월25일(금)
    국민의당 전직 위원장 고무열 황인직 외 40명 일동.

    고무열 김성재 길종성 김기완 김덕수 김범수 김병록 김용석 최용석 김해곤 김현아 김회창 박한선 박형범 우용식 우일식 박병도 윤석준 이덕욱 이인희 최인규 임재록 임한수 장운영 전태섭 정상원 정수창 정중규 최병훈 최태희 한승두 김도현 홍정석 황인직 이미경 두윤석 이형배 김삼식 박순구 김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