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등 각계 인사들, 野 단일화 요구… 서명 3일 만 6389명"尹·安 만남 자체 중요… 단일화 통한 압도적인 승리 절실"
  •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간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6000여명의 인사들은 두 후보가 즉시 만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간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6000여명의 인사들은 두 후보가 즉시 만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다수 국민은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자료사진. ⓒ뉴데일리 DB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 간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6000여 명의 인사는 18일 두 후보가 즉시 만나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다수 국민은 후보 단일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6389명은 이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즉시 만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이처럼 강조했다.

    성명에는 이익선 전 미래한국당 대변인, 전재희·김성이 전 장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주대환 전 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 이대순 경실련 시민권익센터 대표, 박태순 참여정부 정책자문위원,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대통령 시민사회비서관, 양두석 한국생명운동연대 공동대표, 이재근 연세대 교수, 최유성 전 특임차관 직무대리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국민의 바람을 반영해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단일화의 물꼬를 튼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하지만 안 후보의 제안 이후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 사이에 흐르는 기류와 움직임은 국민들을 새로운 불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안 후보가 조속히 만나 상호 신뢰를 확인하고 향후 일정을 제시할 것 ▲실무협상을 통해 단일화 방식 등 세부 내용 및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 ▲양측이 재외국민투표일(2월22일) 전 단일화 합의를 끝낼 것 등을 요구했다. 단일화 분위기를 해치는 언행을 자제하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예의를 지키라고도 주문했다.

    인 전 위원장 등은 지난 15일 오전부터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는 즉각 만나라'는 성명 문안을 작성, 온라인 서명을 진행해왔다.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3일 만에 6389명을 기록했다.

    "지금은 두 후보의 만남 자체가 중요한 때"라고 강조한 인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안 후보의 제안에 담긴 진정성을 읽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대환 전 의장 역시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사회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통한 압도적인 승리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임삼진 전 비서관은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주는 착시에 속아 대세를 그르치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 "단일화 없이 승리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국민들이 왜 불안에 떨겠는가"라고 반문한 임 전 비서관은 "범국민적 승리, 확실한 승리를 위해 뭉쳐야 하고 속히 만나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