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힐링 곡 '오라이'… 생애 첫 앨범 발표
  • 56세의 나이에 생애 첫 음반을 발표하고, 늦깎이 데뷔한 가수 이강이 화제다.

    이강은 '유산슬(유재석)'을 탄생시킨 '정차르트(정경천)'와 작사가 고명진, 작곡가 전설 등 '가요계 명장 트리오'가 작사·작곡·편곡한 노래 '오라이'로 가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강의 음악적 멘토 역할을 자청한 정경천과 전설은 "늦은 나이지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타이틀곡 '오라이' 외에도 '너란 사람', '록키산', '어떻게 잊어' 등 주옥 같은 노래들이 이강의 데뷔 앨범에 실렸다"고 소개했다.

    '오라이'는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일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 마치 옛친구를 만나 술 한잔 나누며 듣는 인생 넋두리 같은 중년 남성 힐링곡이다.

    진정성 있는 감성 허스키 보이스가 일품인 이강은 지난 연말 한국가요작가협회에서 '신인가수상', 한국가요창작협회에서 '올해의 히트상', 가요TV에서 '스타가수상'을 각각 수상하며 가요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비록 음반으로는 지각 데뷔했지만, 이강의 가수 활동 연한은 청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광석에 심취해 통기타, 하모니카, 드럼을 함께 연주하며, 다운타운 라이브 카페에서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생활고로 철강회사에서 2.5톤 트럭 운전을 하면서도 이강은 가수 활동 만큼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그동안 자라섬 전국밴드경연대회, 자라섬 축제 거리 공연, 춘천MBC 호수별빛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서 온 이강은 경로잔치나 병원 공연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펼쳐왔다.

    갈색펌 헤어스타일에 라이방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캉캉부츠를 신은 비주얼은 트로트 가수라기보다는 7080년대 '날나리'의 추억을 불러 일으킨다.

    이강은 "'달리고 또 달리고 날 찾아가자 오라이'라는 데뷔곡 '오라이'의 가사처럼 가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 및 자료 제공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