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대로' '나를 위해, 이재명'… 새 슬로건 발표국민의힘 "앞으로 얼마나 더 제대로 거짓말 하려는지"
  •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앞으로, 제대로'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와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새로운 대선 슬로건을 발표했다.  

    "현 정부에 대한 반성 메시지도 담겨"

    김영희 민주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을 발표하며 "2030 젊은이와 중도층을 겨냥한 슬로건"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앞으로, 제대로'에서 '앞으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비전을, '제대로'는 어떤 일도 빈틈없이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의미한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5년이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국민 누구나 제대로 된 기회와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슬로건인 '나를 위해, 이재명'은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는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뺐다는 것"이라며 "○○○ 하는 대통령이라는 후보 중심의 과거형 슬로건이 아니라 국민 중심의 새로운 가치와 기대가 담긴 미래형 슬로건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문구는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캠프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카피라이터 정철 선대위 메시지총괄이 작성했다. 

    정 총괄은 이날 설명회에서 "'제대로'에는 현 정부에 대한 약간의 반성 메시지도 있다"며 "좋은 것은 이어가고, 문제 있는 것은 고쳐 쓰는 것이 새 정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제대로'라는 카피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野 "이재명 거짓말에 국민은 한숨만 늘어나"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새로운 슬로건이 발표되자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 위한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그동안 이재명 후보는 표를 위해서라면 순식간에 입장을 뒤집고 수많은 거짓말로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해왔다"며 "그랬던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고 나오니 앞으로 얼마나 더 제대로 거짓말을 하려는지 국민들은 한숨만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차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뭐라 하든 모든 것을 본인 중심으로 왜곡 선동하고 말 바꾸기를 일삼았던 이재명 후보가 '나를 위해 이재명'을 내세웠다"며 "형수 욕설, 음주운전, 잔혹 살인자 변호, 친형 정신병원 입원, 논문 표절, 도박습벽 아버지, 대장동 설계자, 대장동 특검 등 '이재명을 위해' 억지 해명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위선에 대한 진실한 사과와 반성 없이 지금처럼 거짓말을 이어간다면 아무리 좋은 슬로건을 내놓더라도 바람에 날리는 먼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