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캠 "경악스런 성인지감수성 적나라… 기득권정치에 취해 피해자 입장 내팽개쳐" 맹폭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두관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기륭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두관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기륭 기자(사진=이재명 캠프)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은 건과 관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이 "민주당이 기득권정치에 취해 피해자의 입장은 내팽개친 채 비상식적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국민캠프 장경아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권력형 범죄로 사퇴하고 발생한 보궐선거에 '성범죄는 개인의 일탈'이라며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것을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민주당의 경악스러운 성인지감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한 장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말이 도화선이 돼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하며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었다"고 상기시켰다. 

    장 부대변인은 이어 "위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징계 청원이라는 당 내 자정의 목소리를 냈다"며 "그러나 김 의원은 귀를 닫고 '극렬 페미의 주장에 우리 당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냐'며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시도하고 있으니 뻔뻔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22일에는 피해자에게 사과문을 보내 죄송하다고 했지만, 사흘 뒤 자신을 징계 청원한 민주당 젠더폭력센터장 권인숙 의원을 권한남용으로 제소하며 앞뒤가 다른 행보를 보였다"고 비난한 장 부대변인은 "아직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고 민심을 무시한다"고 개탄했다.

    장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더 이상 민주당의 표리부동 행태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김 의원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진심으로 고개 숙여 피해자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