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여파로 헌혈 참여가 저조해 혈액보유량이 급강하고 있는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대한적십자사 동부혈액원 전혈 냉장 보관소에서 관계자가 출고 대기 혈액을 점검하고 있다. 보관소는 혈액 부족으로 창고가 비어 있는 상태다. 

    대한적십자사는 "정부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이후 정기적으로 헌혈에 동참한 군부대 및 공공기관 등 단체 헌혈 활동이 취소되거나 연기가 돼 헌혈보유량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지속적인 무더위까지 겹쳐 헌혈을 피하는 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시 일주일 동안 헌혈활동을 할 수 없어 참여도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일부 혈액원에서 혈액부족 극복을 위해 고등학교 헌혈자 대상으로 '우수 고교생 헌혈유공 표창' 수여와 올바른 헌혈 인식을 주고자 '미래헌혈 교육'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0시 기준 혈액보유현황은 O형 3.1일분, A형 2.8일분, B형 4일분, AB형 4.5일 등이다. 평균 총 3.4일분으로 '관심' 단계다. 적정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