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선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안상수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컨트롤 타워 부재 국민 대재앙의 시대 끝내야 한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선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안상수 예비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가 컨트롤 타워 부재 국민 대재앙의 시대 끝내야 한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국민의힘예비후보는 30일 "청와대가 '청해부대' 장병들의 후송작전에서 대통령이 기지를 발휘해 큰 공이 있는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해외파병 장병들의 후송작전에 수송기를 투입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대통령의 기지에서 된 것이 아니라 지난해 6월 합참에서 준비한 매뉴얼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청해부대 34진 코로나 집단감염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참모회의에서 공중 급유 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6월 합동참모본부가 작성한 우발 계획에 명시돼 있었다"라며 '문비어천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안 후보는 이러한 청와대의 '대통령 홍보'를 재차 꼬집은 것이다.

    안 후보는 이어 "정부의 우스꽝스러운 난맥사항을 국민에게 정리해서 보고드린다"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의 비밀사항인 모더나사의 백신공급계획을 언론에 공개한 송영길 대표의 실수는 단순한 실수인가"라며 되물으며 "사과는 커녕 모더나사가 문제삼지않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은 압력밥솥 더위에 맞써 마스크를 쓰고 고통을 감내하고, 심지어 백신을 맞고자 매크로까지 돌리는 상황"이라며 "이 시국에 백신수급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여당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 불안감만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 당이 지속적으로 백신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주문했을 때, 문 정권은 K 방역을 자랑하며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국민 통제에만 열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또 "거리두기 상향으로 국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에게 다시 한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