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임승호 씨,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 전 미래통합당 청년대변인 출신2위 양준우 씨는 취준생… 4·7 서울시장 재보궐 때 오세훈 유세차 연설로 주목
  • ▲ 지난 5일 오후 TV 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에 참가한 후보자들. (왼쪽부터) 양준우, 김연주, 신인규, 임승호 후보. ⓒ이종현 기자
    ▲ 지난 5일 오후 TV 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에 참가한 후보자들. (왼쪽부터) 양준우, 김연주, 신인규, 임승호 후보.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이 흥행 속에 마무리됐다. '이준석호'의 첫 대변인으로는 '이대남(20대 남성)' 임승호(28)·양준우(27) 씨가 최종 선발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오후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결승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임씨와 양씨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해 대변인으로 확정됐다. 전직 아나운서인 김연주 씨와 변호사 신인규 씨는 각각 3위, 4위를 기록해 상근부대변인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 점수(1000점)와 일반 국민 문자투표(1000점)를 합산한 결과다. 

    임씨와 양씨의 격차는 단 1점이었다. 양씨(1057점)는 전체 후보 중 가장 높은 심사위원 점수(827점)를 받았으나, 국민투표(230점) 점수가 3위에 그쳤다. 임씨(총 1058점)는 심사위원 점수 758점, 국민투표 점수 300점을 얻었다. 김연주 씨(963점)는 각각 623점, 340점을, 신씨(813점)는 683점과 130점을 얻었다. 

    1위로 대변인이 된 임씨는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19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부대변인 10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된 바 있다. 취업준비생인 양씨는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 유세차에 올라 연설해 화제를 모았다.

    임씨는 "앞으로 저희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의 실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양씨는 "상식으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론배틀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이다. 경쟁률 141 대 1로, 대변인단 4명을 모집하는 데 564명이 몰렸다. 지난 5일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와 TV조선을 통해 방송된 결승전 동시접속자는 3만3000여 명이었다. 같은 시간 JTBC·MBN을 통해 방송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 동시접속자는 1만5000여 명이었다. 

    이 대표는 "(토론배틀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정당이 사람을 뽑을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이었다"며 "여러분을 발탁한 분들은 문자투표에 참여해준 국민이라는 것을 알고, 섬기면서 대변인직을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