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후보 부인에 억측-괴소문… 친구 엄마랑 결혼한 佛 마크롱은 돌 맞아 죽어야겠다"
  •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부인 김건희씨가 지난 2019년 7월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자리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과거 사생활 의혹 등 정치권의 공세를 적극 방어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妻 '쥴리 의혹' 적극 방어

    윤 전 총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 인터뷰에서 '쥴리 의혹'을 두고 "그 의혹 자체가 얼마나 저열하고 비열하냐. 아무런 근거지식이 없다"고 강변했다.

    김씨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서 과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접대부 '쥴리'로 일하며 윤 전 총장도 유흥업소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김씨는 최근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과 관련한 풍문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6월30일 신생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 통화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의 호스티스니 별 얘기가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근거도 없는 결혼 전 사생활 의혹… 尹 공격 수단"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라디오에서 "결혼 전 젊은 시절 사생활에 대해서 근거 없는, 아무런 자료도 없는 그런 의혹 제기는 결국 윤석열을 공격하기 위한 그런 수단"이라며 옹호했다.

    김씨가 직접 '쥴리'를 언급한 해명이 자충수라는 세간의 지적에는 "그건 스스로가 아니라 기자가 물으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물으니까 억울해서 답변했을 뿐"이라며 김씨가 먼저 '쥴리'를 거론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권 의원은 또 윤 전 총장의 'X파일' 의혹과 관련해 "그야말로 악의적이고 비열한 정치공작이자 정치공세"라면서 윤 전 총장이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행보 자체가 '깨끗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고권력과 맞서서 싸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 깨끗하지 않으면 싸울 수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한 권 의원은 "만약 자기가 비리가 있거나 또 구린 데가 있거나 공격받을 데가 있으면 겁이 나서 못 싸운다"고 설명했다.

    "친구 엄마와 결혼한 마크롱은 돌 맞아 죽나"

    김근식 전 국민의힘 전략실장(송파병 당협위원장)도 '쥴리 의혹'과 관련해 "아무리 정치가 엉망이라도 후보 부인 사생활에 대한 억측과 괴소문에 정치권이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이 정도 막장 정치공세라면 친구 엄마이자 선생님과 결혼한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은 돌 맞아 죽어야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호주제폐지시민모임 대표를 지내는 등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은 고은광순 씨가 페이스북에 "떡열아 용감하더구나. 무식, 무공감의식, 무역사의식, 무판단력. 그러니 쥴리랑 사는 거겠지. 그래서 교수 부인에게 열등감 느낀 건희?"라고 올린 글을 지적한 것이다.

    김 전 실장은 "진보를 자처하는 여성운동가가 김건희 씨 '쥴리' 의혹을 기정사실화해서 윤 전 총장을 비난하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쥴리 이야기 들어봤다면서 야권 후보 부인 관련 의혹을 은근히 부추겼다"고 꼬집었다.

    "검증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능력에 집중돼야 한다"고 지적한 김 전 실장은 "가족의 도덕성을 검증한다 해도 개인 사생활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