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등 시민단체가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가건물 철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다음은 고교연합, 대수장, 전군연, 정교모의 내용증명 전문이다.
    광화문 세월호 목조건물('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요청

    1. 서울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지난 4.7보궐선거에서 서울시민의 압도적 지지로 서울시장으로 취임하신 오세훈 시장님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3. 방대한 조직과 예산으로 운영되는 서울시의 시정이 시장 개인의 의지나 계획으로 운영될 수는 없겠으나, 많은 시민들의 뜻을 담아 아래와 같이 '세월호 기억공간'의 철거 또는 이설을 요청 드립니다.

    가.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세월호 목조건물을 이제는 철거하던지 타지역으로 이동시켜야 마땅합니다.
    나. 주지하시다시피 광화문광장은 14세기 조선왕조로부터 대한민국 건국을 거쳐 현재 세계 10위권의 강국이 되기까지 우리 역사의 중심을 지킨 대한민국의 심장부입니다.
    다. 또한 광화문광장은 우리민족 모두가 숭배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세종대왕과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세워진 곳이며, 대한민국의 건국을 선포한 성지이기도 합니다.
    라.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전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고 우리 모두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 세월호 참사 사고 원인규명은 그동안 수차례의 검찰 수사, 특검,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선체까지 인양하여 사고 원인을 규명하였으나 일부 유족측이 아직도 진상규명이 미흡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사고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또다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바. 광화문광장에는 2014년 7월 세월호 희생자 추모천막 설치된 이후 서울시와 유가족들의 협의에 따라 2019년 4월에 현재의 목조건물인 "기억·안전 전시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사. 유서깊고 우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광화문지역에 광장 개조공사도 이해하기 어렵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세월호 목조 가건물은 광화문의 역사적 상징성과 시민의 편의성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님, 이상과 같은 사유로 서울 도심 한복판 역사적 의미가 담긴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가건물은 즉각 철거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저희는 서울시에서 즉각 철거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서울시의 적절한 조치가 없을 경우 소송 등을 통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것임을 첨언합니다.

    2021. 6. 고교연합, 대수장, 전군연, 정교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