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35.60%, 홍영표 35.01%, 우원식 29.38%… 宋 "유능한 개혁 통해 당 성과 낼 것"
  •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에 2일 비문계로 분류되는 5선의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의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총 득표율 35.60%의 지지를 얻었다. 2위 후보인 홍영표 의원(35.01%)과의 차이는 0.59%p다. 3위 우원식 의원은 29.38%를 얻었다.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3월 대선을 지휘할 차기 지도부를 뽑는 의미와 함께 지난 4·7 재보궐선거 참패 후 '쇄신'과 '안정' 사이에서 민주당의 선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송 대표의 당권 도전은 지난 2018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송 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계파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그간 '친문'과 '비문'로 나뉘었던 당 내부 상황에 대한 쇄신을 주장했다.

    "무능·위선 반성하고 바꿔야"

    이어 "국민께서는 무능한 개혁과 위선을 지적했다. 반성하고 바꿔야 한다"라며 "유능한 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개혁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애 최초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살 수 있게 맞춤형으로 LTV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과도하게 규제 중인 LTV 등 주택 구입 대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이끌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시 총괄선대본부장이 되겠다. 제가 대통령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이 돼 4기 민주 정부를 반드시 세우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에는 김용민·강병원·백혜련·김영배·전혜숙 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이번 민주당 5·2 전당대회는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를 합산 반영하는 방식으로 득표율을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