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매니저 출신 스타메이커와 음악치료사, 공동 작업
  • 갱년기 여성들의 희망가가 나왔다.

    최근 음원 포털과 유튜브에 공개된 '갱년기인가봐'는 갱년기를 맞은 여성들의 어려움을 우정으로 극복하자는 '힐링 트로트'다.

    '재야의 고수'로 꾸준히 활동해온 가수 정윤희(사진)가 노래했으며, 조용필 매니저 출신으로 업계에서 '스타메이커'로 정평이 난 맹정호가 제작을 맡았다. 또한 발달 장애인과 아픈 노인들을 음악으로 치료하는 음악치료사 정원이 작곡가로 공동 작업했다.

    밝고 경쾌한 세미 트로트 멜로디에, 곳곳마다 울컥하는 감정이 느껴지는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다.

    서울예대에서 무용과 뮤지컬을 전공한 정윤희는 지난 2011년 '쥬에'라는 예명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앨범 수록곡 중 '두글자'가 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에 삽입됐고, 일본에서 방영된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OST 메인테마도 노래하면서 될 성부른 신인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소속사의 한계로 끝내 메이저 방송 무대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래도 낙담하고 좌절하지 않고 '독립군 가수'로 뮤지컬과 행사 등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악극 '울고넘는박달재' '꿈속의사랑' '여로' 등에서 주연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렸고, 대학로 공연 '완판'에서는 쇼호스트, 연변처녀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모든 오프라인 행사가 멈춘 지난해에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희망을 이어나갔다.

    정윤희의 본명은 방윤희다. 노래를 부르는 자신도 갱년기를 맞았지만, 나이와 환경 등에 굴하지 않고 '트로트계의 정윤희'가 되겠다는 포부로, '감히' 대스타 정윤희의 이름을 예명으로 내걸었다고.

    [사진 및 자료 제공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