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초접전' 전망도 나왔지만 오세훈 '압승'
  •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이종현 기자(사진=오세훈 캠프)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이종현 기자(사진=오세훈 캠프)
    MBC·KBS·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야권의 오세훈 단일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1.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후보 캠프 관계자와 국민의힘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갈채를 이어갔다.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서울 25개구에서 일제히 실시된 가운데, 오후 8시15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야권 단일후보가 59.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7.7%로, 오 후보가 21.3%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각 서울 보궐선거 최종투표율은 58.2%였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및 소속 의원,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방송사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오 후보는 당초 선거 유세 기간 내내 보궐선거 특성상 저조한 투표율을 우려하며 박 후보와의 '초접전'을 전망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격차가 크게 나와 안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반면 박 후보 캠프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민주당과 캠프 관계자들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침묵을 유지했다.

    서울지역 유권자 총 842만5869명 가운데 지난 2~3일 184만9324명(20.54%)의 시민이 사전투표를 마쳤고, 이날 오후 8시 서울 최종 투표율 58.2%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자정쯤 당선 가능성 윤곽이 드러나고 다음날 오전 3~4시쯤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의 오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접한 뒤 간단한 질의응답을 마치고 귀가해 자택에서 결과를 관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