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년 해외취업·경력단절여성·전업주부 등 지원… 7일 부산시의회서 3호 공약 발표
  • ▲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을 발표 중이다. ⓒ뉴시스
    ▲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3호 공약을 발표 중이다. ⓒ뉴시스
    오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3호 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7일 오후 3시30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맞춤형 서민 일자리 창출 사업'과 '부산 맞춤형 일자리 교육‧취업센터 설립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비효율적 전시행정 개선 위한 전면적 구조조정 필요"

    그는 "기존 취업교육 및 지원과 일자리 지원, 실직자 지원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기능 중복 및 유사 기능의 제도 난립 등 전시행정과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전면적인 기능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실질적 원스톱 일자리 연계체제의 확보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장년 해외취업을 돕고, 경력 단절 여성, 전업주부, 미래 전문직, 현장 기능직, 시니어 재취업 부문 특화 교육도 뒤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부산의 실업률은 3.8%이며, 청년실업률은 9.1%다. 이 예비후보는 3호 공약이 제대로 시행되면 연간 1만1360명을 추가로 취직시켜 부산의 실업률을 3.1%까지 낮출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예비후보는 기존 부산의 취업교육과 지원체계의 중복기능 조정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취업 정보‧알선 프로그램이나 취업교육‧훈련기관 등은 여러 개가 난립 중"이라며 "중복된 기관들을 조정해 원스톱 일자리 연계체계를 확립하고 관리비용을 절감해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기존 취업교육‧훈련체계의 평가를 실시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중점 부분을 선별해 집중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취업교육 전문인력 또한 확보하고 국내외 취업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으로 청·장년 해외 취업사관학교를 추진해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일본, 미국 등으로의 진출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文정부 정책·코로나 대책 실패로 부산 경제 망가져"

    그는 이외에도 △경력 단절 여성과 전업주부를 위한 정책 △어린이집‧유치원 교통안전 전문도우미 제도 확대 △연령 및 성별과 무관한 현장기능직 교육 △은퇴 인력의 인생 2모작 취업 방안 △해양폐기물 재생센터 설립 등도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예산에 대해서는 최종 공약발표에서 언급할 것"이라면서도 "기존 부산 취업교육 및 지원체계의 기능별 조정 및 규모의 경제가 확보가 가능하다. 중복조정을 통한 예산 절감분을 일자리 창출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부산 경제가 쇠락한 배경에 정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 경제는 정부 정책 실패와 코로나 대책 실패 등으로 완전히 망가졌다"며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계층은 소상공인들을 포함한 서민들"이라며 한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주52시간 근무제와 최저임금 인상, 기업규제 3법 등 규제 폭탄의 영향으로 기업의 성장동력이 수직 하강했다"며 "부산 경제의 장기 침체는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앞서 1호 공약으로 '코로나 대책'을, 2호 공약으로 '엄마와 가족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