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1029명, 해외유입 24명…정세균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의 분기점"
  • ▲ 우한코로나(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0대를 기록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 ⓒ권창회 기자
    ▲ 우한코로나(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0대를 기록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의 모습. ⓒ권창회 기자
    우한코로나(코로나19) 겨울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00대를 기록하면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1053명 늘었다. 지난 16∼18일(1078명→1014명→10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1000명대를 넘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948.9명 발생

    국내 발생 확진자는 102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이다. 최근 1주일(12.13∼19)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48.9명꼴로 발생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1주일 평균 800~1000명) 격상 요건을 충족한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692명이 확진됐다. 국내 발생의 약 67.2%가 수도권에서만 발생한 셈이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선 △충북 103명 △부산 39명 △대구 20명 △광주 9명 △대전 5명 △울산 7명 △강원 27명 △충남 24명 △전북 13명 △전남 5명 △경북 29명 △경남 32명 △제주 24명 등이 발생했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됐다.

    학원·병원·가족 및 지인 감염 두드러져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과 관련해 12명 더 늘었으며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2명(누적 222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명(누적 216명) △동대문구 병원 관련 1명(누적 62명) △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1명(누적 84명) 등 기존의 감염원에서도 N차 감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경기에서는 △안산 원단 제조공장 관련 11명 △용인 교회 관련 10명 △고양 요양병원 관련 5명 등 일상·종교·의료시설 관련 감염이 눈에 띄었다.

    충북 청주에서도 요양병원과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했다. 한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입소자 41명과 종사자 6명 등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7일 이 요양원의 식당 조리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에서는 가족·지인 관련 감염사례가 두드러졌다. 우선 경주에선 지난 17일 발생한 포항 172번 확진자의 가족 및 친척 등 접촉자 5명과 경주 121번 확진자의 지인 1명, 경주 126번 확진자의 가족 1명이 확진됐다. 또 구미에서는 증상이 나타나 검사 후 확진된 부부 등이 나타났다.
  • ▲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 정세균 국무총리. ⓒ뉴시스
    사망자 14명 증가, 총 659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이 중 4명은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사망자는 14명이 늘어나 총 65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6%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52명이 늘어 총 3만4334명이며, 격리 해제 비율은 70.69%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87명이 증가해 총 1만3577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9명이 늘어 275명이 확인됐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다음 주말부터는 성탄절 연휴와 새해 연휴가 2주 연속으로 계속된다"라며 "올해 만큼은 소중한 사람의 건강과 안전을 내가 먼저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몸은 멀지만 마음은 더 가까운' 연말연시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참여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