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2월 3주차 여론조사… "文 못한다" 59.1%, 국민의힘 31.2% > 민주당 29.9%
  • ▲ 문재인(사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8주 연속 50%를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뉴시스
    ▲ 문재인(사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8주 연속 50%를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부정평가가 8주 연속 50%를 넘겼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국민의힘(31.2%)보다 1.3%P 낮은 29.9%를 기록했다.

    文 부정평가, 8주 연속 50% 이상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4~16일 전국 성인남녀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따른 긍정평가는 38.2%, 부정평가는 59.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장·부정평가 모두 지난주 대비 각각 1.5%P, 0.9%P 올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2.4%P 하락한 2.7%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주(36.7%)보다 1.5%P 올랐으나, 3주 연속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부정평가는 10월 넷째 주(50.9%) 이후 8주 연속 50%를 넘겼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6.2%P, 31.9%), 서울(6.1%P, 39.6%) , 여성(3.6%P, 41.4%),  30대(4.9%P, 47.5%),  50대(4.3%P, 40.6%), 20대(4.1%P, 35.9%)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8.4%P, 51.1%), 40대(2.5%P, 43.8%), 60대(1.2%P, 27.6%), 70대 이상(1.1%P, 30.8%) 등에서는 떨어졌다. 

    국민의힘 31.2%, 민주당 29.9%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국민의힘보다 낮았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0.9%P 하락한 29.9%, 국민의힘 지지도는 0.4%P 떨어진 31.2%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역별 지지도는 전주 대비 광주·전라(13.8%P, 36.4%), 인천·경기(1.5%P, 32.5%) 등 지역에서 떨어졌다. 반면 내년 부산시장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울산·경남(3.3%P, 26.6%)에서는 지지도가 오히려 상승했다. 대구·경북(1.8%P, 21.4%)에서도 지지도가 올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 세대를 제외한 40대(4.5%P, 34.1%), 50대(1.5%P, 29.0%), 60대(1.4%P, 23.5%), 70대 이상(4.6%P, 17.8%) 등 전 연령층에서의 지지도가 떨어졌다. 남성(2.6%P, 29.2%), 노동직(4.0%P, 25.0%), 무직(3.1%P, 18.8%), 사무직(2.0%P, 38.5%) 등에서도 하락세였다.  

    진보·보수·중도 모두 하락세인 野 

    국민의힘의 경우, 내년 선거가 있는 부산·울산·경남(8.9%P, 34.0%), 서울(4.5%P, 29.6%) 두 지역에서 지지도가 떨어졌다. 50대(2.8%P, 32.9%), 70대 이상(1.7%P,39.6%), 30대 (1.5%P, 26.0%) 등 연령대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했다. 

    또 진보층(3.5%P, 11.1%), 보수층(2.1%P, 53.9%), 중도층(1.1%P, 31.4%) 등 성향별 지지도도 전주 대비 모두 떨어졌다. 무직(4.8%P, 28.9%), 노동직(4.8%P, 28.0%), 자영업(2.7%P, 34.2%), 학생(2.3%P, 20.7%) 층에서는 하락세인 반면, 가정주부(3.7%P, 41.1%), 사무직(3.4%P, 29.8%)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이외 다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 7.8%, 열린민주당 7.0%,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1.1%, 시대전환 0.6%, 기타정당 1.7%, 무당층 17.3% 등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공포된 점,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2개월 정직 처분을 내린 점 등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