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 공공DB 방식 첫 조사… 전국 576개 직업계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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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뉴데일리DB
    올해 직업계고의 전체 취업률이 50.7%를 기록했다. 직업계고 졸업생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한 것이다. 직업계고는 고교를 졸업하고 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의 직업교육과정을 말한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개발원과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방식으로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한 뒤 실시한 첫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제까지 '교육 기본 통계'에서 '졸업 후 상황' 항목을 통해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현황을 파악했다.

    교육부는 "조사의 객관성·신뢰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따라 고용·건강(직장)보험, 병무청 입대자, 중앙부처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조사를 전면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올해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4월 1일 기준)은 50.7%였다. 졸업자 8만9998명 중 취업은 2만4938명, 진학 3만8215명, 입대 1585명, 제외인정자 970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 등)의 올해 1~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 50.7%…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일반고 순 

    학교 기준으로 보면 경북의 취업률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평균 대전 56.3%, 대구 53.7%, 세종 53.3%, 서울 52.2%, 충북 52.1%, 충남 51.7% 순으로 7개 시도의 취업률이 평균 취업률보다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51%)이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50.2%)보다 앞섰다. 취업처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으로 취업한 사례가 57.3%로 비수도권 소재 기업(42.7%) 대비 더 많았다.

    교육부는 고졸 취업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그간 발표된 직업계고 취업 지원 정책 추진 실적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