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드라마 방영 연기 탓‥ 4분기엔 수익 개선 기대"
  • 종합 문화콘텐츠 기업 키이스트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키이스트는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9억8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6% 감소했고, 올해 누적 매출액은 306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보유주식 평가이익이 반영되면서 12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키이스트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당초 3분기에 방영될 예정이었던 드라마들이 일제히 4분기로 방영 일정이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결 자회사였던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SMC)이 지난 8월 SMEJ와 합병하면서 이번 연결재무제표 작성 대상에서 제외돼 전체적인 연결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반면 "SMEJ와의 합병 기대감에 따른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의 주가 상승으로 보유주식 평가 이익이 반영돼 당기 순이익이 121억원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키이스트는 현재 방송 중인 MBN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와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라이브 온', 12월 11일 방송 예정인 황정민·윤아 주연의 드라마 '허쉬'까지 4분기에 작품이 몰려 있는 만큼 4분기에는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키이스트가 7.77%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로부터 3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를 대상으로 27억5583만엔(약 3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 후 네이버는 스트림미디어코퍼레이션 지분을 7.5% 보유해 2대 주주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