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뒤 '관찰자'로 세상 바라보며 삶의 균형 느껴"'사진작가'로 깜짝 컴백… '입장료 無' 개인 사진전 개최
  • ▲ 사진작가로 데뷔하는 배우 류준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 사진작가로 데뷔하는 배우 류준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평소 사진 촬영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난 배우 류준열이 첫 개인전으로 '사진작가'가 되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3일부터 22일까지 류준열의 첫 사진전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in Hollywoo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두 번째 디자인 테마 '포토그래피'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사진전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지난해 류준열이 미국 여행을 하며 촬영한 사진들로, 동시대 풍경을 과거의 감성으로 표현한 색조가 인상적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에서 영감을 받은 류준열이 실제 할리우드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 중 60~70년대 무드가 담긴 사진 작품 17점을 엄선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류준열은 "데뷔 후 처음으로 가진 개인적인 휴식을 통해 낯선 곳에서 사진을 담으며 스스로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하는 나의 이야기는 어딘가 모르게 점점 나와 멀어지고 있었다"며 "나였으면서 내가 아니었고 다시 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혹은 역할이라는 가면을 벗어버리고 마주한 세상은 어색하고 외로웠지만 카메라 뒤에서 하는 이야기는 달랐다"며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와는 다르게 카메라 뒤에서 관찰자로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삶의 균형과 조화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처럼 찍히고 찍는 역할의 '도치'는 류준열이 스스로의 모습을 찾아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진을 찍는 행위는 류준열이 스스로의 모습과 진실하게 마주하는 소통 방법인 것이다.

    그가 담아내는 보편적 일상의 사진은 순간의 나열이 아닌 시간의 흐름을 담고 있어 흥미롭다.

    오는 13일에는 '사진작가' 류준열이 참석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오는 5일 다이브(DIVE) 앱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예매는 다이브 앱에서 진행 중이다.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데뷔한 류준열은 같은 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김정환 역을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더킹' '택시운전사' '리틀포레스트' '독전' '돈' '뺑반' '봉오동 전투' 등 매년 인생작들을 추가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는 류준열은 JTBC 예능 '트레블러'를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프로 여행러'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여행의 순간을 열정적으로 카메라에 담는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