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 애국동지회 31일 광화문광장 '정의용·서훈·이수혁 파문' 기자회견…"대한민국 안보 크게 악화시켜"
  • ▲ 서울고등학교 애국동지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고 출신 정의용, 서훈, 이수혁 동문 파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서울고등학교 애국동지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고 출신 정의용, 서훈, 이수혁 동문 파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권창회 기자
    "정의용·서훈·이수혁을 서울고 동문에서 파문한다."

    서울고등학교 애국동지회(이하 애국동지회)가 3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서울고 출신 정의용(16회), 서훈(25회), 이수혁(19회) 동문 파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외쳤다.

    "文 정권 외교 실패, '서울고 3인방' 탓"

    애국동지회는 이들을 파문하게 된 이유에 대해 "북핵의 공포, 한미동맹의 약화 등 국민들이 안보 불안 속에 살게 된 데에는 문재인과 주사파 외에도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이수혁 주미대사 등 서울고 출신 3인방의 책임이 크다"며 "이들이 서울고를 자신의 출세라는 이기적인 목적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애국동지회는 "정의용과 서훈은 거짓과 왜곡된 주장으로 북한 핵탄두와 장거리탄도미사일 개발을 개발을 실전배치 수준으로 끌어올릴 시간을 벌어주어 결과적으로 5000만 국민을 북핵의 노예 신세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 전 실장을 향해 "청와대 안보실장 재직 당시 무능과 무소신으로 허수아비 역할만 하더니 관직에 눈이 멀어 늙으막에 추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 ▲ 서울고등학교 애국동지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고 출신 정의용, 서훈, 이수혁 동문 파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권창회 기자
    ▲ 서울고등학교 애국동지회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고 출신 정의용, 서훈, 이수혁 동문 파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권창회 기자
    서훈 실장에 대해선 "국정원장 재직 당시 국정원 내의 간첩 색출 조직을 폐쇄했다"며 "남한에 극히 불리한 이적문서인 ‘4.27 판문점선언’을 성사시켜 놓고 스스로 감격해 눈물까지 흘렸으니 그 정체가 실로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수혁 대사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나라'라는 망언으로 미국을 공개적으로 자극하고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며 "현직 대사가 반미친중 발언을 하며 한미동맹을 앞장서서 허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라 구석구석에 사리사욕만 탐하는 좌익 기생충 득실"

    애국동지회는 문재인 정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오직 북한 김정은 정권에 바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문재인 정권이 외교·안보·경제·교육 등 모든 분야를 붕괴시키며 국민의 삶을 피폐화 시키고 있다"면서 "이 나라 구석구석에 정권에 빌붙어 사리사욕만을 탐하는 좌익 기생충들이 득실거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또 "기생충들의 간계로 대한민국 안보의 보루인 한미동맹마저 크게 악화됐다"며 "기생충들 중 으뜸에 속하는 정의용·서훈·이수혁 등 3인은 훗날 대한민국을 배반한 역적으로 반드시 처벌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서울고 애국동지회는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의 회원으로 서울고 총동문회와는 별개의 단체다. 나라지킴이 고교연합은 2018년 3월 경기고 1960년 졸업생 김일두(79)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창립한 우파단체다. 초기에는 경기고·서울고·용산고·경복고 출신들이 모여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280여 고교에서 회원 5000명가량이 연합한 상태다.